◆ 다우 자경단(Dow vigilantes)은 미국 정부의 일부 정책에 대항해 주식을 매도하는 세력을 일컫는다.

포천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월가 경제학자인 에드 야데니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다우 자경단(Dow vigilantes)'이 트럼프의 수입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방침에 반대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보호주의적인 자세를 보인다면 증시 약세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돌아올 수 있다"며 "만약 시장이 계속 부정적으로 반응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한발 물러설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야데니는 인플레이션을 조장한다고 판단되는 통화정책이나 재정정책에 국채를 매도함으로써 항의하는 투자자를 일컫는 '채권 자경단'이라는 용어를 지난 1983년에 만든 바 있다.

이와 비슷한 개념으로 주식을 매도함으로써 트럼프의 보호무역에 항의하는 투자자인 '다우 자경단'이 출현할 수 있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미국 다우지수는 지난 3월 1일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이후 3월 7일까지 약 1% 하락했다.

펀드스트래트글로벌은 주가 하락이 매수 기회라고 봤지만, 하락 폭이 클수록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큰 경고 신호가 되리라고 판단했다. (정책금융부 노현우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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