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몽(中國夢)이란 중화 민족의 부흥을 뜻하는 말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12년 18차 당 대회에서 총서기에 오르면서 처음으로 내세운 이념으로 시진핑 시기의 대표적인 통치 이념으로 통한다. 시 주석은 2017년 전당대회에서도 중국몽을 서른 두차례 언급하며 2050년까지 세계 최강국으로 우뚝 서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국가 부강, 민족 진흥, 인민 행복 세 가지 목표를 실현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으며 중국 지도부가 추진하는 신경제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도 이러한 정신을 반영한 것이다.

중국몽 정신에는 봉건왕조 시기 조공질서를 통해 세계의 중심 역할을 했던 전통 중국의 영광을 되살리겠다는 야심이 들어가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대외 정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러한 중국몽이 분발유위(奮發有爲·떨쳐 일어나 해야 할 일을 한다), 대국굴기(大國堀起·대국이 일어서다) 정신과 함께 도발적인 양상을 보였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메리카퍼스트', 즉 자국 우선주의가 대립하면서 지난 3~4월 미중간 무역전쟁 발발 위기가 고조된 바 있다.

다만 시 주석은 "중국은 절대로 헤게모니를 추구하거나 팽창정책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면서 중국 위협론을 잠재우기 위해 애쓰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10일 보아오 포럼 연설에서도 "중국은 무역 흑자를 목표로 하지 않으며, 수입 확대를 희망한다"면서 유화적인 발언을 냈다.

시 주석은 또 자동차 수입 관세를 상당폭 인하하고, 금융업의 개방 속도를 올리며, 지식재산권 문제에 대한 집행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혀 미중간 무역 갈등을 완화시켰다. (정책금융부 윤시윤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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