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교직원공제회가 올해 작년보다 50% 늘어난 1천500억 원의 이익(세전)을 내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자산배분 고도화와 투자 다각화, 해외투자 강화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4일 교직원공제회의 '2018년도 기본운용계획'에 따르면 올해 이익(세전) 목표는 1천500억 원으로, 지난해 1천억 원보다 50% 늘었다.

총자산이 올해 35조 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회원 수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이익 전망 목표를 작년보다 크게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기금운용수익률이 7.7%로 전년의 5.3%와 비교해 2.4%포인트 상승했는데, 이러한 수익률 호조도 이익 목표를 높이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교직원공제회는 올해 운용 '컨트롤타워'인 기금운용전략실을 신설하는 등 자산배분 고도화를 통한 수익률 제고에 나선다.

현재 신 자산운용시스템(KAMS)을 구축 중이고 올해 7월 시스템이 업그레이드된다. 금융시장을 분석하는 리서치 기능을 강화하고, 성과 요인별 분해를 통해 세분된 운용성과평가도 준비 중이다.

올해 자산 배분은 해외투자 확대를 통한 자산 다각화 기조를 이어간다.

지난해 직접투자 28.4%, 위탁투자 19.4%의 수익률을 달성했던 국내 주식 포트폴리오는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소폭 줄이고, 대체투자를 확대한다.

올해 말 자산 목표 비중은 지역별로는 국내 59.9%, 해외 40.1%다.

자산유형별로는 국내 주식 12.8%, 국내 채권 18.9%, 국내 대체투자 28.2%, 해외 주식 4.0%, 해외 채권 10.0%, 해외 대체투자 26.1%를 각각 목표로 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미래 먹거리 확보 및 새로운 투자 대상 자산군과 상품 발굴도 계속해서 진행한다.

교직원공제회는 올해 가상통화의 원천 기술인 블록체인(Block Chain)을 전사적 학습조직 주제로 정하고, 관련 현안 해결, 업무 효율화 방안, 경영혁신 아이디어 등을 다각도로 연구 중이다.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올해 자산 규모 확대와 회원 수 증가 전망 등으로 예상 세전 이익이 지난해보다 상향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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