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국내 신용평가회사 3개사 중 한국기업평가가 신용평가의 정확성과 안정성, 예측지표의 유용성 면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진행한 신평사 역량평가 결과에서 한기평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금투협은 매년 4~5월 국내 신평사 3곳의 신용평가 역량을 평가한다.

평가는 학계 1인과 자본시장연구원 1인, 금투업계 관계자 5인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맡는다. 각 부문별 특성을 대표하는 평가지표를 점수화한 정량평가(70%)와 시장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인 정성평가(30%)로 구성된다.

평가는 신용등급의 고평가 여부를 보는 신용등급의 정확성과 신용등급의 급격한 사후조정과 일관성 없는 평가행태를 보는 안정성, 예측지표 유용성 등 3개 부문에서 이뤄진다.

올해 신용등급의 정확성과 안정성 부문에서는 한기평이 정량평가와 정성평가 모두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예측지표의 유용성 부문에서 정성평가는 한기평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고, 정량평가에서는 나이스신용평가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각 부문별 평가와 별도로 시행된 신평사의 시장소통 노력 등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시장소통 노력과 제공정보의 다양성 면에서는 나이스신평이, 제공정보의 유용성은 한국신용평가가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필규 평가위원장은 "신용평가회사들의 비정상적 평가행태가 축소되고 있으며, 설문조사에서도 전반적인 신뢰도가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아직 평가 2년차에 불과한 만큼 평가결과가 좀 더 누적될 필요가 있으며, 각 신용평가회사도 이번 평가결과에 나타난 자사의 취약부분에 대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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