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준·Fed) 총재는 시장의 예상에 못 미친 4월 고용에 대해 "긍정적이고 건강하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더들리 총재는 4일 한 언론이 주최한 행사에 연사로 나서 "향후 수년간 경기 전망은 매우 양호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발표된 4월 비농업 신규고용은 16만4천 명에 그쳐 월가의 기대치에 못 미쳤다.

그는 "물가가 2%에 근접한 것에 만족한다"며 "다만 '승리' 선언은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제개편이 기업들의 투자를 촉진하지 못하는 게 놀라운 일"이라며 "단기적으로 경기 하강을 예상할 이유가 없다"고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 2%를 조금 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견해도 밝혔다.

다만 연준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에서 물가 목표와 관련해 '대칭적'이란 표현을 두 번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물가 목표가 대칭적이라는 것은 수년 동안 말해 온 것이며, 새로운 변화가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다.

더들리 총재는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대해서는 오히려 "변동성이 되돌아온 것에 '행복하다'며 "은행 산업은 튼튼하다"고 말해 걱정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또 연준은 현재 시장의 지표금리 역할을 하는 리보 금리를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금리로 대체하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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