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국제사회의 요구를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실현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강한 의지를 확인한 것이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큰 성과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내내 김 위원장과 마음을 터놓고 대화했다"며 "대화를 진행하며 김 위원장이 아주 솔직하고 실용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저와 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확인했고 '판문점선언'이라는 귀중한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며 "서로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바탕으로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담대한 걸음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일 경제협력의 미래는 혁신성장에 달려 있다"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과 로봇, 바이오와 같은 신산업을 발굴하고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이 시차를 두고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돌입해 각각 구직·구인난을 겪고 있다"며 "이웃 국가라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양국 정부가 한일 청년 교류를 확대하고 일자리 창출 방안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은 상호 주요 교역상대국이며 역내 자유무역을 수호하는 핵심 경제협력 파트너다"며 "양국 경제인들은 각자의 장점을 결합하여 제3국에 공동으로 진출하는 등 다양한 성공사례를 만들어 냈고 이런 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mrle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