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제약·바이오 종목 중에서도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거나 대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비상장주식들이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비상장레이더'를 통해 최근 넉 달간 거래된 비상장주식 중 가장 활발한 거래를 보인 종목은 완제의약품 제조업체인 '아이큐어'다. 이 기간 전체 거래 체결 건수 대비 18%, 체결 금액 대비 19%의 비중을 나타냈다.
유안타증권은 "향후 IPO에 대한 기대감과 1분기 국내 주식시장의 바이오주 열풍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회사는 기술 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 통과 후 코스닥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지난 3월을 전후로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코스닥 상장업체인 텔콘(A200230)이 최대주주로 있는 '비보존'도 같은 기간 전체 체결 건수 대비 27%에 달했다. 이 종목은 최근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의 글로벌 3상을 위한 1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기술성 평가 통과 후 코스닥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신약 개발 기업 올릭스와, 유전체 분석 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도 거래가 많았다.
신규 비상장주식 중개 신청 고객 수도 올해 크게 증가해 전년 월평균 대비 12배 성장하는 등 비상장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과 수요가 급증했다.
MTS로 중개 플랫폼을 확대한 이후에는 MTS를 통한 거래 규모도 큰 폭으로 늘어, 지난달 체결 건수와 체결 금액이 전달 대비 각각 102%, 278% 증가했다.
신남석 Retail 전략본부장은 "코스닥 진입 요건 완화 등 코스닥 상장규정 개정에 따라 Pre-IPO 종목의 선제 투자를 위한 비상장주식 시장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데다, 다양한 비상장 투자정보 제공과 접근이 용이한 거래 채널 확대 등 전용 중개 플랫폼을 구축한 성과"라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을 통해 현재 약 156개 비상장 종목의 거래가 가능하다.
유안타 측은 "앞으로도 거래 가능한 종목을 지속해서 확대하는 한편 콘텐츠를 더욱 강화하고 편의성을 더욱 높이는 등 비상장주식 중개 대표 증권사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고 밝혔다.
yj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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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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