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증시가 수출입 지표 호조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91% 오른 3,165.08로 오전 장을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도 전날보다 0.67% 상승한 1,834.38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양 지수는 이날 오름세로 출발했으며, 오후 들어 4월 수출과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상승 폭을 확대했다.

대형주와 금융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와 선전의 대형주를 모아놓은 CSI300 지수는 1.3% 오르고, 금융주도 2% 이상 뛰었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4월 수출은 달러화 기준으로 전년 대비 12.8% 증가했고, 수입은 21.5% 늘어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7.5% 증가와 15.5% 증가를 모두 크게 웃도는 결과다.

지난 3월 수출은 2.7% 감소하고, 수입은 14.4% 증가한 바 있다.

4월 무역수지는 287억8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3월의 49억8천만 달러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4월 대미 무역 흑자는 221억9천만 달러로 전달대비 43.8% 증가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미·중간 무역 긴장이 높아짐에 따라 일부 기업들이 관세 인상을 우려해 출하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편 이날 항셍지수와 항셍H지수는 각각 1.17%, 1.57% 상승하며 오전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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