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소방공제회가 지난해 총 6.5%의 수익률을 거둬 사상 최대 수익을 달성했다.

9일 소방공제회에 따르면 총 8천203억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소방공제회는 2016년 4.2%에서 2.3%포인트 늘어난 6.5%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소방공제회는 17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는데 이는 1984년 설립 이래 최대치다.

구체적으로 주식부문에서 17.2%, 채권부문에서 3.8%, 대체투자부문에서 6%의 수익률을 보였다. 이로써 중장기 금융투자부문에서 총 7.1%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6년 4.1%보다 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소방공제회가 지난해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주식 부문에서 선방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소방공제회는 총 1천461억 원의 주식투자로 17.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8.8%보다 두 배 가까이 되는 수치다.

소방공제회는 간접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데 투자한 펀드들이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또, 대체투자부문에서도 2016년 2.2%에서 6%로 3배 정도 올랐다.

그 외 소방공제회는 보통예금과 특정금전신탁(MMT) 같은 유동성 자산으로 1.6%, 임대사업 등의 사업투자 부문에서 6.6%, 회원대여금으로 3.3%를 벌어 2016년과 큰 차이 없이 무난하게 자금을 운용했다.

한편, 소방공제회의 총자산은 2015년 6천67억 원에서 2016년 6천983억 원으로 다소 지지부진했으나 지난해 1천220억 원 늘어난 8천203억 원을 보였다.

이는 회원들의 퇴직급여금과 목돈수탁급여금과 같은 납부금 증가와 매도가능증권의 평가이익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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