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주택분양경기전망이 3개월째 70선을 유지하며 기준선을 하회했다. 서울, 세종, 대구를 제외한 지역은 분양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은 9일 이달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71.8을 기록하면서 지난달에 이어 70선을 유지했다고 공개했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에 있는 단지의 분양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달까지 기준선(100)을 상회했던 서울이 5월 분양경기 전망치 96.4로 90선으로 내려왔다. 세종과 대구는 전월대비 10포인트 이상 상승하면서 90선을 나타냈다.

대전, 광주, 부산이 80선을 기록했으며, 그 외 지역은 50~70선으로 분양경기 위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충남(57.1), 경북(53.8), 경남(58.0)은 5월 HSSI가 50선 수준이어서 분양경기가 지난달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인식이 우세한 것으로 풀이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형업체 69.6, 중견업체 75.1로 중견업체보다 대형업체가 5월 분양시장에 대해 보수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향후 1년간 분양사업 유망지역에 대해서는 서울을 선정한 응답률이 50.5%로 서울 집중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 외 경기도와 세종, 대구 정도가 분양사업 가능지역으로 보이지만, 그 외 지역은 신규 분양사업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강원, 충북, 충남, 울산, 경북은 2개월 연속 응답률 0%로 주택사업자들이 신규 분양사업 위험지역으로 꼽았다.







<출처: 주택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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