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외국인 투자자의 '바이 코리아'가 식을 줄 모르는 모습이다. 외국인의 지난달 주식과 채권 투자 금액은 700조원을 돌파하며 6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새로 썼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총 1조7천570억원을 순매수, 상장 채권 1조5천510억원을 순 투자했다.

이에 외국인 보유 상장 주식과 채권은 각각 599조7천억원과 103조8천억원으로 총 701조5천억원에 이르렀다.

코스피에서만 1조5천억원, 코스닥에서는 3천억원의 순매수 자금이 유입됐다. 주식보유고는 597조7천억원으로 전고점을 뛰어넘었다.

주식 보유 비중은 전체 상장주식 시총 대비 33.1%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유럽계 투자자가 각각 1조8천억원과 1조1천억원으로 매수 우위였다. 중동과 아시아계 투자자는 순매도였다.

국가별로는 미국에 이어 프랑스가 7천억원, 아일랜드가 3천억원으로 매수 규모가 컸다.

케이만제도(4천억원)나 사우디(4천억원)는 매도 우위였다.

보유 규모로는 미국이 총 250조2천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투자자 비중의 42%를 차지했다. 유럽계는 171조6천억원으로 28.7%, 아시아는 73조원으로 12.2%에 이른다.

상장 채권에는 중동계가 2조3천억원, 유럽계가 4천억원을 투자했다.

외국인들은 통안채에만 1조5천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순투자의 93.7%에 이르는 수준이다.

잔존 만기별로는 1~5년 미만 채권에 주로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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