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미주본부 = 7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여 경제 개선 기대를 높인 데 따라 상승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혼재된 6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 속에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살아있는 데다 세계 통화정책 다이버전스 축소 기대로 내렸다.

달러화는 혼재된 6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 속에 올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기대로 올랐다.

뉴욕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량과 원유채굴장비수가 증가해 내림세를 나타냈다.

지난 6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은 시장 예상을 대폭 웃돌았다.

미 노동부는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2만2천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17만4천명 증가, 마켓워치 조사치 18만명 증가를 대폭 웃돈 수준이다.

6월 고용은 부문별로 민간에서 18만7천명, 정부에서 3만5천명이 증가했다.

2분기 월평균 일자리 증가는 19만4천명으로 1분기의 16만6천명과 지난해 전체기간의 18만7천명을 웃돌았다.

6월 평균 주간 노동시간은 전달보다 0.1시간이 늘어난 34.5시간을 보였다.

다만, 실업률과 임금상승률은 기대에 못 미쳤다.

6월 실업률은 4.4%로 전월에서 0.1%포인트 높아졌다. 전월에는 2001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4.3%로 예상했다.

6월 경제활동참여율은 전월 62.7%에서 62.8%로 높아졌다. 이는 거의 40년래 최저 수준이다.

6월 민간부문의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4센트(0.15%) 오른 26.25달러를 나타냈다. 월가 전망치는 0.3% 상승이었다.

임금은 전년비 2.5% 상승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연율 2.9%로 2009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5월 고용은 당초 13만8천명 증가에서 15만2천명 증가로, 4월 고용은 17만4천명 증가에서 20만7천명 증가로 수정됐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4.30포인트(0.44%) 상승한 21,414.3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43포인트(0.64%) 높은 2,425.1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3.62포인트(1.04%) 높은 6,153.0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개장 전 공개된 미국의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긍정적으로 발표돼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업종별로는 기술업종이 1.2%가량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금융과 헬스케어, 산업, 소재, 부동산, 유틸리티 등이 올랐지만 에너지와 통신은 소폭 내렸다.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의 주가는 호주에 세계 최대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소식에 1.4% 올랐다.

테슬라는 남호주 주 정부와 올해 말까지 에너지 저장설비를 제공해 주기로 계약했다.

이번주 테슬라의 주가는 주가 고평가 진단과 안전 실험 결과 실망 등으로 15%가량 급락했다.

고용 호조에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가 이어져 금융주도 대체로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0.5%, 씨티그룹이 0.4% 올랐다. JP모건도 0.5% 상승했다. 다만,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0.6%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날 의회에 제출하는 반기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금리가 점진적으로 인상될 것이라는 기존 의견을 되풀이했다.

연준은 이날 상하원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점진적 금리 인상과 함께 올해 자산 정상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발표된 의사록의 내용과도 일치하는 것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발표된 고용이 호조를 보였고 지난 일자리 증가자 수도 상향 수정됐다며 이는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고용지표를 기반으로 보면 올해 연준이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50.9%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1.24% 내린 11.13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2.3bp 상승한 2.393%에서 거래됐다. 이는 5월 11일 이후 최고치다. 지난 2주간 24.7bp 상승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0.4bp 오른 1.410%에서 움직였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3bp 높은 2.935%에서 거래됐다. 이는 5월 23일 이후 가장 높다. 채권가격은 수익률과 반비례한다.

국채가는 6월 비농업부문 고용 발표 직후에는 물가 압력이 부진한 것이 확인되자 개장 초의 낙폭을 메우는 모습이 나타났다.

전일 국채가는 유럽의 통화완화 정책 약화 기대로 독일 국채(분트) 가격이 밀린 것을 따라 장기물은 내렸지만, 단기물은 미국의 민간 고용 지표 부진으로 오르는 등 혼조를 보였다.

금리 전략가들은 6월 고용 지표에서 미온적인 임금 상승률이 예상을 크게 웃돈 일자리 증가 영향을 상쇄했다며 물가 상승 부진은 연준의 금리 인상 계획을 어렵게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도이체방크의 프라이빗 웰쓰 매니지먼트 유닛의 개리 폴락 채권 트레이딩 헤드는 "물가 압력 부진은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는데 장애물로 남을 것이다"며 "명백한 물가 상승 추세를 보지 못한다면 채권 수익률이 여기서 가파르게 오르기는 어렵다"고 예상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최근 물가 부진이 일시적이라며 고용이 호조인 만큼 앞으로 물가가 다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스티펠 픽스드 인컴의 린제이 피에그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고용 지표는 내용물이 뒤섞인 가방 자체이고, 세부적으로는 고용시장 여건이 더 강해진다는 점을 시사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피에그자는 6월 임금 상승률이 기대에 못 미친 데다 5월 수치도 0.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며 이론적으로 많은 일자리가 임금을 끌어올려야 하지만 이날 임금상승의 실패는 실업률이 낮아지더라도 물가는 침묵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피에그자는 또 이날 지표는 올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은 뒷받침하지만, 미 경제가 자산 축소 같은 두 번째 정책 조정을 지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증거를 보여주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UBS의 세스 카펜터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고용 지표는 경제가 여전히 탄탄한 기반 위에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하지만 임금 상승률은 부진하다"고 말했다.

PNC 파이낸셜 서비스의 거스 포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고용 지표는 연준이 점진적인 금리 인상 경로를 계속 유지할 수 있게 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지난 6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가 시장 예상을 대폭 웃돌았지만, 실업률과 임금상승률은 기대에 못 미쳤다.

이후 연준의 올해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 시나리오가 바뀌지 않은 데다 유럽 등에서도 긴축정책 선회 신호가 지속하는 여파로 국채가는 다시 낙폭을 확대하는 등 오락가락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지난달 26일 2.135%로 연중 저점을 기록했지만, 그 이후 통화정책 다이버전스 축소 기대로 20bp 이상 급등했다.

또 다음주 10년과 30년물 국채입찰이 예정된 것도 부담됐다. 미 재무부는 다음주 11일 240억달러 어치 3년물, 12일 200억달러 어치 10년물, 13일 120억달러 어치 30년물을 입찰한다.

특히 12일 옐런 의장이 하원, 13일 상원에서 반기 증언에 나서는 것도 시장을 한쪽으로 많이 못 움직이게 했다.

이날 연준은 의회에 제출한 반기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금리가 점진적으로 인상될 것이라는 기존 의견을 되풀이했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뉴욕증시 강세 속에 출렁거렸지만, 오전의 변동 폭을 벗어나지는 않았다.

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 소식에 공급과잉 우려가 커져 내렸다.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8% 하락한 44.2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약 2주래 최저치며 한주간 WTI 가격은 3.9% 하락했다.

전략가들은 현재의 국채수익률 상승세가 더 지속할지 고민했다.

일부는 연준이 2013년 5월에 일으킨 테이퍼 텐트럼을 이미 세계 중앙은행들이 학습한 데다 일본 중앙은행이 이날 발표한 자산매입 확대 조치로 가파른 수익률의 상승이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이날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를 0.110% 금리에 무제한 매입한다고 통지해, 엔화 약세를 만들었다. 유럽중앙은행(ECB) 긴축 전망에 세계 채권 금리가 급등하고,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도 0.1% 위로 상승해 일본은행의 장기 금리 목표치인 '0% 정도'를 벗어날 조짐을 보이자 이를 억제하기 위한 칼을 빼 든 것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세계 중앙은행들의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이 시작된 만큼 국채수익률이 더 오를 여지가 많다는 의견이 많았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릭 리더 최고운용책임자는 미 경제 개선과 매파적인 중앙은행들의 영향으로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이 올해 말에 2.50~2.75%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문디 파이오니어의 켄 토브스는 "채권시장은 통화팽창의 시대가 끝나간다는 점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이날 10년 만기 독일 국채수익률은 0.569%에서 마쳐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높아졌다. 지난 2주간 30bp 이상 높아져, 2015년 6월 이후 가장 큰 2주간 오름폭을 기록했다.

다음주는 옐런뿐 아니라 다른 연준 위원들도 공개석상에 등장한다.

11일 비둘기 성향의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한다.

반면 12일에는 강성 매파인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등장한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3.88엔을 기록해 전장 뉴욕 휴장 가격인 113.19엔보다 0.69엔(0.60%) 높아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404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419달러보다 0.0015달러(0.13%) 낮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9.87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29.27엔보다 0.60엔(0.42%) 상승했다.파운드화는 달러화에 파운드당 1.28875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9685달러보다 0.00810달러(0.62%) 약해졌다.

달러화는 혼재된 6월 고용 발표 후 잠시 주저앉기도 했지만 일본발 강세 압력 지속에다 올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이 유지돼 엔화에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를 0.110% 금리에 무제한 매입한다고 통지해, 엔화 약세를 만들었다. 유럽중앙은행(ECB) 긴축 전망에 세계 채권 금리가 급등하고,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도 0.1% 위로 상승해 일본은행의 장기 금리 목표치인 '0% 정도'를 벗어날 조짐을 보이자 이를 억제하기 위한 칼을 빼 든 것으로 풀이됐다.

외환 전략가들은 이날 6월 고용 지표는 혼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웨스턴 유니언의 조 마님보 전략가는 "고용 증가자 수는 매우 좋지만, 이 점이 미국에서 물가 압력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약한 임금 상승률은 물가 부진을 예고한다고 설명했다.

마님보는 물가 상승은 다음번 금리 인상을 위한 승차권이라고 덧붙였다.

커먼웰쓰 포린 익스체인지의 오메르 에시너 시장 애널리스트는 "경제가 빠른 속도로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은 명백하게 긍정적이다"며 동시에 "임금 상승이 부재한 것은 핵심 우려 거리인 것도 사실이다"고 말했다.

푸르덴셜 파이낸셜 계열사인 QMA의 에드 케온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6월 고용 지표에서 호조를 보인 일자리 증가가 주식 투자자들의 신중함을 바꾸지 못했다며 시장에 잘못된 계산이나 예상치 못한 반응이 있을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케온 매니저는 세계 통화완화 정책의 종료 신호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의 경기 확장 주기가 얼마나 더 지속할지가 관건이라며 주식 비중을 '확대'에서 '축소'로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화는 6월 고용에서 약한 물가 압력 확인 후 한때 1.1438달러로 반등했다가 달러에 다시 내려앉았다.

프랑스 은행 소시에테제네랄(SG)은 유로화가 1.1460달러 저항선을 뚫고 오르면 지난해 고점인 1.1619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예상했다.

은행은 유로화가 심지어 1.1714달러까지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전일 유로화는 ECB의 6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양적완화(QE) 축소(테이퍼링)를 검토했다는 내용이 공개되면서 달러화에 올랐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고용 증가자수 호조에 따른 뉴욕증시 상승 속에서도 엔화와 유로화에 대한 오름폭을 줄였다.

전략가들은 다음주 12~13일 예정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뿐 아니라 다른 위원들의 연설도 주목했다.

11일 비둘기 성향의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한다.

반면 12일에는 강성 매파인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가 등장한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29달러(2.8%) 하락한 44.2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약 2주래 최저치다. WTI 가격은 3.9% 하락했다.

유가는 지난주 미국 원유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데다 이날 발표된 원유채굴장비 수까지 늘어난 것으로 발표돼 약세를 보였다.

베이커휴즈는 주간 미국의 원유채굴장비 수가 7개 증가한 763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천연가스를 포함한 총채굴장비 수는 12개 늘어난 952개를 나타냈다.

원유 채굴장비수가 증가하는 것은 그만큼 원유 채굴 활동이 활발하다는 의미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투자자들은 생산량이 증가한 것에 더욱 주목했다.

전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달 30일 마감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는 63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250만배럴 감소보다 훨씬 크게 감소한 것이다.

CMC 마켓츠의 마이클 맥카디 수석 시장 전략가는 원유 재고가 감소한 것은 상당히 인상적이지만 시장은 미국의 생산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IA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지난주 934만배럴로, 925만배럴에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생산량은 1년 전보다 약 11% 늘어나 10개월래 최고치에 근접했다.

ING뱅크의 워런 패터슨 원자재 전략가는 "미국석유협회(API)와 EIA의 발표 후 유가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강세폭이 다소 과도했다"고 평가했다.

시포트 글로벌 증권의 리차드 해스팅스 매크로 전략가는 "원유채굴장비수가 증가한 것은 놀랍지 않다"며 "이날 유가 하락은 미국 원유 생산량 증가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합의에서 예외를 인정받은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의 생산량 증가도 시장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

이날 다우존스는 OPEC이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의 생산량 제한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러시아와 OPEC 회원국들은 나이지리아와 리비아의 원유 대표에게 이달 24일 러시아 회동에 참석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회동이 감산 합의 이행률을 평가하는 자리인 것을 고려하면 나이지리아와 리비아 대표들이 참석하는 것은 이례적인 것이다.

다우존스는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OPEC과 러시아는 리비아와 나이지리아가 합리적인 수준의 생산량 지표를 제시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달 회동이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의 생산량 제한을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리비아측도 오는 11월 30일 OPEC 회동에서 리비아의 생산량 제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오스트리아 빈의 에너지 산업 자문회사인 JBC에 따르면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은 지난해 10월 하루 40만배럴에서 100만배럴 이상으로 증가했다. 나이지리아의 생산량도 지난해 10월 이후 20만배럴 증가해 160만배럴에 달했다.

페트로매트릭스의 올리비어 제이콥은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의 생산량 증가가 가격을 추가로 상승하지 못하게 하는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의 생산량을 고려하면 OPEC의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진단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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