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셀트리온이 지난 1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됐다. 증권사들은 실적 발표를 계기로 셀트리온 주가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3% 증가한 1천16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전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천450억원으로 24.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832억원으로 24.1% 증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셀트리온이 계절적 비수기 우려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이익을 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7만원에서 36만원으로 대폭 높였다.

신현준 연구원은 "램시마의 미국 시장 점유율 상승과 트룩시마, 허쥬마의 성공적인 유럽 시장 진입 등을 반영해 올해 수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며 "또한 3개의 성공적인 제품 출시로 연구개발 기술력도 검증됐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업종 밸류에이션 우려와 회계기준에 대한 논란으로 셀트리온 주가가 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한 것은 과도하다"며 "분기 실적 개선 및 추가 제품 출시 가시성 등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은 풍부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도 셀트리온이 예상대로 양호한 성장을 일궈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2분기 이후로도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배기달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 3공장 증설 계획 발표와 트룩시마, 허쥬마의 미국 FDA 품목 승인이 기대되는 등 수급 이벤트로 컸던 주가 변동성은 점차 완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NH투자증권도 셀트리온이 기대 이상으로 양호한 실적을 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구완성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내면서 2분기 실적에 대한 가시성도 높아진 것으로 판단한다"며 "3분기에 공장 이슈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 부분이 해소되면 주가 재평가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hha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