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중국산 자동차가 친환경 스포츠유틸리티(SUV)와 경상용차 등을 통해 다시 한국시장 진출을 노린다.

중국차 수입 전문기업인 신원CK모터스(구 중한자동차)는 10일 송파구 가든파이브 광장에서 동풍소콘의 중형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SUV '글로리'(Glory)와 경상용차 'K01'을 포함한 차량 5종의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장싱옌 동풍소콘 총경리(사장)와 딜러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신원CK모터스는 경상용차와 밴(van)에 대해서는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글로리 시리즈는 지난해 중국에서 글로리 580 한 차종만 17만6천대가 판매됐을 정도로 인기 있는 차종이다. 글로리는 지난 2008년부터 이탈리아 등 유럽시장에 진출했고, 이후 유럽 디자이너와 기술자들의 영입으로 꾸준히 품질 수준이 올라갔다.

글로리 가솔린 모델은 올해 하반기, 글로리 PHEV 모델은 내년 초 출시된다. 아직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

함께 선보인 화물차 K01은 0.7톤급의 미니트럭으로 국내 제품 가운데 포터와 라보의 중간급이다. 라보에는 없는 편의사양과 에어백, ESC(자동차 안정성 제어장치) 등 안전장치들이 기본으로 장착됐다.

동풍소콘의 0.9톤 소형트럭 싱글캡(C31)과 더블캡(C32), 2인승과 5인승 소형 화물밴 C35도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K01의 가격은 1천110만원, C31은 1천250만원, C32는 1천350만원이고, 화물밴인 C35의 2인승과 5인승의 가격은 각각 1천490만원과 1천560만원 등이다.

이날 신원CK모터스는 CJ대한통운과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CJ대한통운은 신원CK모터스의 차량과 부품을 중국 현지에서 평택 PDI(차량인도 직전 검사)센터까지 운송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이강수 신원CK모터스 대표이사는 "중국의 자본력과 유럽의 기술력으로 만들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 있는 중국차들을 계속 들여올 예정"이라며 "올해 판매목표는 1천500대이고, 향후 품질과 안전성을 갖춘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jle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