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의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인민은행(PBOC)이 통화정책을 완화할 여지가 커졌다고 캐피털이코노믹스(CE)가 분석했다.

4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1.8% 상승해 전월치인 2.1%를 밑돌았다.

10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CE의 줄리언 에번스 프리차드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산 대두·돈육 수입 제한이 물가를 밀어올릴 수 있으나 전반적인 물가 압력은 CPI를 현재 수준으로 묶어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약해지는 물가 압력으로 올해 연말 인민은행이 경제활동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완화할 여지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프리차드 이코노미스트는 산업용 원자재 가격 조정이 이어질 경우 중국 생산자물가지수도 올해 연말께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3.4% 상승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지난 3월 PPI 상승률은 3.1%를 나타낸 바 있다.

jhm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