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윤정원 기자 = 도쿄증시는 엔화 약세 속에 오름세를 보였다.

10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88.30포인트(0.39%) 오른 22,497.18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4.71포인트(0.27%) 뛰어 1,777.62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상승 출발한 뒤 오름폭을 반납했으나 오후에 회복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엔화와 유가가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달러-엔 환율은 장 초반에 109.91엔까지 오르면서 증시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주 강세도 증시를 떠받쳤다.

미국의 대이란 경제 제재에 따라 원유 공급 부족사태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3% 급등하면서 전날 뉴욕증시도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증시의 대표지수인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75%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97%, 1.00% 올랐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홍콩, 상하이 등 아시아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것이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한때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세를 되찾았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3시 27분경 전장대비 0.08엔(0.07%) 오른 109.82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을 늘리는 증시 강세 재료다.

장중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의 발언이 전해졌지만 기존 입장을 반복해서 밝힌 것으로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강연에서 2%의 물가목표 달성 시기에 대해 구체적 기한을 설정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양적 완화 수단인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평가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도요타가 2.26%, 미쓰비시UFJ금융그룹이 0.3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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