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1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6분 전일보다 1.0bp 상승한 2.286%, 10년물은 1.2bp 오른 2.783%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틱 내린 107.54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740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1천271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틱 하락한 119.14에 거래됐다. 은행이 2천66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2천231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시장이 보합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다음주 국고채 입찰을 앞두고 관련된 수요가 나올 수 있다"면서도 "기본적으로 글로벌 시장이 혼란스러운 상황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이슈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는 시기라 커브나 방향성을 잡기가 어려운 상황이다"며 "다음주 입찰 이후에는 금통위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시장은 최근 5월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이 나올지 여부를 반영했는데,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주춤하는 모습이다"며 "미국은 물가 부진으로 금리가 하락했는데 막상 우리나라는 고민이 많아 못 따라가는 느낌이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6bp 하락한 2.270%, 10년 지표물인 17-7호는 0.9bp 오른 2.780%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물가지표 부진 등에 영향을 받아 내렸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4.07bp 하락한 2.9649%, 2년 만기 금리는 0.80bp 내린 2.5261%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미 금리 하락에 강보합으로 출발했으나 보합권에서 등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아시아시장 개장 후 미국 채권금리가 하락하면서 국채선물도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95계약 순매수하고 10년 국채선물은 2천231계약 순매도하는 등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KTB는 약 3만7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00계약가량 줄었다. LKTB는 2만6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2천110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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