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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김중근의 기술적 분석(32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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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7.10  08: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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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연락처 dollar@kita.net

    (코스피 주간전망)

    ‘미다시(見出し)’라는 말이 있다. 원래 ‘뽑는다’라는 일본말인데 언론에서 ‘기사 제목’을 뜻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독자의 눈길을 끌려면 제목을 잘 ‘뽑아야’하는 법이다. 지난주 연합인포맥스 TV <주간전망대>의 제목은 <기다리던 증시 조정은 없다>였다. 프로그램에서 한국과 미국의 정상회담 등 다른 이슈도 다루었지만 정작 ‘미다시’는 달랐다. 그만큼 주식시장의 조정 여부가 이래저래 큰 관심사이다.

    사실, ‘기다리는 조정’은 오지 않는다. 왜냐하면, 조금이라도 밀리면 후다닥 남보다 먼저 사려는 매수세가 뛰어들기 때문이다. 주가가 도무지 내릴 틈이 없으니 이럴 때는 그저 추세를 믿는 것만이 최선이다. 주가가 오르면 오르는 대로 추세에 순응한다는 관점에서 보유하거나 매수하는 수밖에 없다. 무작정 기다린다고 기회가 항상 오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기술적 분석 중에 ‘심리분석법(Psychological Analysis)’은 문자 그대로 시장 심리를 알아보는 기법이다. 가장 간단하기로는 뉴스가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살피면 된다. 평소라면 악재가 될 뉴스가 무시되고 되레 별일 아닌 것이 큰 호재로 반영된다면, 지금의 추세는 상승세이며 시장 심리는 긍정적이라 판단하는 방법이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성립한다. 호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시장이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면 추세는 약세이다.

    요즘 코스피는 악재가 도무지 발을 붙이지 못한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렸는데도, 연준(Fed)은 자산축소에 나설 예정인데도, 시장은 이를 악재로 반영하지 않는다. 그뿐이랴. 달러-원 환율은 1,150원대로 훌쩍 올라섰다. ‘환율상승=주가하락’이던 과거의 공식에 대입하면 주가가 밀려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또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유가는 연일 하락세이다. 예전에는 유가가 밀리면 주식시장에는 악재로 반영되었던 것이 보통이었지만 요즘은 아니다. 결국, 이 모든 것이 지금의 추세가 어떤 상태인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기술적 분석이라고 하여 차트만 내내 들여다보는 것은 아니다. 시장의 흐름을 읽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며, 그게 다 기술적 분석이다. 물론 그렇다고 차트를 무시하라는 뜻은 아니므로 그런 의미에서 차트 이야기를 조금만 하자. 현재 RSI나 스토캐스틱 등 보조 기술적 지표는 중립이다. 강력한 매수 혹은 매도 신호는 발견되지 않는다. 또한 이동평균에서도 정배열 상태는 잘 유지되고 있다. 그러기에 기존의 추세는 이어질 참. 일목균형표로 따져도 추세는 여태 강력한 상승세이다.

    ‘기다리는 조정’은 역시 만나기 어렵겠다.

    (달러-원 주간전망)

    아무래도 달러-원 환율은 독자적으로 움직이기 어렵다. ‘환율’이라는 특성 탓에 다른 시장의 영향권에 있다. 예컨대 주식시장의 등락에 따라 좌우되거나 아니면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경향이 많다. 최근 해외시장에서 달러는 연일 상승세이다. 달러 인덱스 차트를 살피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그러니 기본적으로 달러-원 환율도 오르는 쪽으로 움직이는 것이 당연하겠다.

    달러 인덱스는 지난주에 살짝 조정 기미를 나타내었으나 주 후반에 접어들면서 재차 상승세로 돌아섰고, 그러면서 기술적 지표에서 매수신호가 발령되는 양상이다. 달러 인덱스의 움직임이 고스란히 달러-원에 적용되지는 않겠으나 그래도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터. 다만 달러-원의 경우는 달러 인덱스와는 달리 지난주에도 내내 상승세를 이어갔다. 따라서 이제는 쉼 없이 상승한 데 따른 약간의 ‘피로감’이 감지된다. 전체적인 추세가 상승세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번 주 들어 살짝 단기적인 조정을 나타낸다고 하여 이상할 일은 아니다.

    당장 기술적 지표들은 과열권에 몰려있다. 물론 지표들이 과열권이라고 하여 환율이 단박에 조정국면으로 접어드는 것은 아니다. 지표가 꼭지에 닿았지만 그런데도 상승추세가 연장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확률로 따진다면 추가적인 상승보다는 일단 쉬어가는 국면이 될 공산이 크다. 왜냐하면 현 수준에서 환율이 살짝이라도 밀리면 ‘과열’이던 기술적 지표들이 금세 ‘매도’ 신호로 바뀌기 때문. 그런 데다 일부 지표들은 진즉 매도 신호를 내기 시작하였다. 예컨대 RSI지표를 개량한 CMO가 대표적. CMO는 +50선 아래로 내려서며 우리에게 ‘팔라’고 권한다.

    다만 달러-원에서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하락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밝혔듯 해외에서 달러의 추세가 뚜렷한 상승세이기 때문이며 아울러 달러-원 자체도 확연하게 상승세이기 때문이다. 일목균형표를 살피면 모든 괘선이 ‘위쪽’을 향하고 있으니만큼 추세전환이나 하락세를 주장할 아무런 근거가 없다.

    1,145원이 전환선이고, 1,137원이 기준선이다. 그러기에 만일 조정이 나타난다면 이들 각 괘선 수준이 각각 1차, 2차 하락목표가 되겠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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