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뉴욕증시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가 장기 이동평균선을 하회하면서 증시 상승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7209)에 따르면 지난 10일 VIX는 13.23을 기록해 1월 2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S&P 500지수의 옵션 가격을 바탕으로 향후 30일간의 주가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수치화한 것이다.

VIX는 지난 3월 말부터 4월 초에 걸쳐 경계 수준으로 인식되는 20을 넘는 상황이 이어졌으나 최근 흐름이 전환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0일 월가에서 VIX 하락에 대한 언급이 무성했다고 전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VIX가 약 4개월 만에 200일 이동평균선을 밑돌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200일 이평선은 기술적 지표 중 하나로, 시세의 장기 트렌드를 보여준다. VIX의 200일 이평선은 미국발 무역마찰 고조된 2월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신문은 이번에 VIX가 200일 이평선을 하회한 것은 트렌드 변화를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단기 주식 매수 신호가 점등했다고 보고 있다.

신문은 탁상공론 같은 얘기로 느껴질 수 있지만 요즘과 같은 시장 구조를 고려할 때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기술적 지표와 시장 모멘텀을 보고 자동적으로 매매를 실행하는 알고리즘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어서다.

신문은 다우 지수가 6일 연속 상승한 것도 VIX 하락 등에 알고리즘이 반응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출처: 마켓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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