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강세로 돌아선 지 하루 만에 다시 약세를 보였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1bp 상승한 2.286%, 10년물은 1.3bp 높은 2.785%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3틱 하락한 107.52에 마감했다. 증권이 4천875계약 사들였고 은행이 5천501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8틱 내린 119.0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천916계약을 팔았고 은행이 3천362계약을 순매수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국제유가 흐름과 미국 금리, 국고채 10년물 입찰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금리 레벨이 올라오면서 다음 주 입찰은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채권시장을 움직일만한 재료가 없다 보니 대외 재료에 집중하게 되고, 국제유가나 미국 금리 흐름이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금통위에서 7월 인상을 하는 것이 무리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장이 반짝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시장참가자들은 대체로 관망하는 모습인 듯하다"며 "다음 주 입찰 등을 대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6bp 하락한 2.270%, 10년 지표물인 17-7호는 0.9bp 오른 2.780%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 금리는 물가지표 부진에 하락했다. 10년물은 4.07bp 하락한 2.9649%, 2년물은 0.80bp 내린 2.5261%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미 금리 하락에 강보합으로 출발한 후 보합권 등락이 나타났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 채권 금리가 하락했지만, 그 폭은 제한적이었다.

장중 보합권에서 힘겨루기가 나타났던 국채선물은 오후 들어 강세 폭을 줄였고, 약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외국인이 이틀 연속 10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음 주 10년물 입찰을 앞둔 경계감도 작용했다.

KTB는 7만5천299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219계약 줄었다. LKTB는 5만7천79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269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1bp 상승한 2.286%, 5년물은 1.3bp 오른 2.563%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3bp 상승한 2.785%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0.6bp 높은 2.763%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0.4bp 하락한 2.741%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3bp 상승한 1.567%에 마쳤다. 1년물은 0.7bp 오른 1.924%, 2년물은 1.2bp 높은 2.195%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1bp 오른 2.891%,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8bp 상승한 9.102%를 기록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65%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81%를 기록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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