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롯데쇼핑 실적이 올해 1분기 개선됐다. 백화점과 하이마트 실적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다만 중국 마트 매각 관련 충당금이 반영되면서 당기순손실을 냈다.

롯데쇼핑은 11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천6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3천466억원으로 2.2%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99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백화점사업 매출은 8천2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천433억원으로 25.6% 늘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 기존점 매출이 증가하고 판관비가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할인점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한 1조5천52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437억원이다. 중국 마트사업 영향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전자제품전문점 사업(롯데하이마트) 매출은 9천530억원으로 6.3% 늘었다. 영업이익은 410억원으로 13.7% 증가했다. 공기청정기와 청소기 등 환경 가전과 프리미엄 가전의 매출이 증가한 덕분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중국 마트 매각 관련 충당금 등으로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며 "향후 중국 마트 매각이 잘 진행되면 긍정적 신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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