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1일 아시아증시에서 도쿄증시는 미국 증시 강세에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만 증시는 미국 뉴욕증시의 강세에 동조해 상승했다.

중국 증시는 차익실현 압력에 하락했다. 홍콩 증시는 올랐다.



◆일본 = 도쿄증시는 미국 증시 강세에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261.30포인트(1.16%) 오른 22,758.48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7.14포인트(0.98%) 뛰어 1,794.96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상승 출발한 뒤 오름폭을 확대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것이 강세심리를 자극했다.

뉴욕증시의 대표지수인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0.80%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94%, 0.89% 올랐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미국 기준금리가 급등할 것이란 우려가 완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홍콩, 상하이, 한국 등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이날 엔화는 소폭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3시 23분경 전장대비 0.07엔(0.06%) 오른 109.46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을 늘리는 증시 강세 재료다.

개별 종목별로는 닌텐도, 소니가 1.31%, 1.33%씩 올랐다.



◆대만 = 대만 증시는 미국 뉴욕증시의 강세에 동조해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98.77포인트(0.92%) 오른 10,858.98에 장을 마쳤다.

상승 개장한 가권지수는 장 내내 강세를 보였다. 간밤 미국 증시의 상승에 동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증시는 10일(현지시간) 4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낮은 상승률을 나타낸 덕분에 상승했다.

물가 상승률이 높으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기조를 강화할 수 있다.

포모사석유화학과 포모사화학섬유가 각각 2.03%, 3.62%씩 오르는 등 주요 정유ㆍ화학업종들이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1위 TSMC는 1.53% 상승했고, 훙하이정밀은 2.53% 올랐다.



◆중국 = 중국 증시는 차익실현 압력에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1.15포인트(0.35%) 하락한 3,163.26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억3천100만 수(手:거래단위), 거래 규모는 1천674억 위안으로 전날과 큰 차이가 없었다.

선전종합지수는 18.90포인트(1.03%) 내린 1,825.14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8천만 수, 거래 규모는 2천468억 위안으로 소폭 줄었다.

중국 증시는 최근 강세를 나타낸 바이오, 석유 관련주에서 차익실현이 나타나며 하락했다.

중동 불안의 지속에도 석유·석유화학 업종은 0.53% 내렸고, 바이오제품은 2.52% 떨어졌다.

차이나오일필드(601808.SH)는 0.73%, 페트로차이나(601857.SH)는 0.25% 내렸다.

중국증권보는 중국 증시가 반등 추세지만 거래량은 늘지 않는 등 투자 심리가 살아나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은 최근 미국산 자동차, 돈육, 과일 등 각종 상품의 통관 절차를 강화하며 무역 긴장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 비철금속, 은행 등이 상승했고, 바이오, 시멘트 등이 하락했다.



◆홍콩 =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312.84포인트(1.02%) 상승한 31,122.06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H지수는 111.34포인트(0.91%) 상승한 12,345.30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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