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산업은행이 올해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12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1차로 바이오ㆍ헬스산업에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 11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산업은행이 이번에 밝힌 투자규모인 12조원은 지난해(9조6천억원)와 비교하면 25% 증가한 수준이다.

산업은행은 이 자금을 전기ㆍ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가전, 에너지신산업, 바이오ㆍ헬스, 반도체ㆍ디스플레이 등 5대 신산업에 투입한다.

산업은행은 선정된 기업에 대해 기업금융(CB)과 투자금융(IB)을 종합한 복합금융(CIB) 형태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이 과정에서 산업은행은 고유의 투ㆍ융자 프로그램인 'KDB-CIB 융합 프로그램'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이오ㆍ헬스 산업의 경우에도 산업은행은 이 프로그램으로 금융지원을 담당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유관기관이나 기업에 산업은행 프로그램을 홍보하면서, 기업 추천 및 지원 등을 담당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는 회원사의 금융 니즈를 파악하고 추천 등의 업무를 맡는다.

조승현 산업은행 부행장은 "최근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성장 가능성이 큰 차세대 5대 신산업의 육성이 필요하다"면서 "산업은행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이에 대한 금융지원을 앞으로도 지속해서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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