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이번 주(14~18일) 중국 증시는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의 A주 편입 계획 발표가 호재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1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1.15포인트(0.35%) 내린 3,163.26에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18.90포인트(1.03%) 하락한 1,825.14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주간 단위로 지난 주 상하이증시는 2.34% 올랐고, 선전 증시도 2.02% 상승했다.

중국 정보기술(IT)기업의 상장 기대와 4월 무역 지표 호조, 미국의 이란 핵 협정 탈퇴에 따른 유가 상승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증권보는 5월 14일과 8월 13일이 MSCI 지수 구성 종목의 분기 조정 시점이기 때문에, 그 사이 중국 A주의 신흥시장 지수 편입에 대한 피드백이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MSCI가 이전에 지수 편입 대상으로 판단하지 않은 중소형 주를 포함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A주 편입의 실제 적용은 6월 1일과 9월 3일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다.

전문가들을 MSCI 편입을 앞두고 해외 자금이 꾸준히 유입세라고 말했다.

UBS증권은 올해 들어 후구퉁을 통한 A주 순유입 규모가 970억 위안(약 16조4천억 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11일 중국 증시 마감 뒤에는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식이 다수 나왔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11일 폭스콘의 자회사인 폭스콘 인더스트리얼 인터넷의 상장 심사 비준을 마쳤고, 폭스콘이 앞으로 상장 날짜를 확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11일 1분기 통화정책보고서에서 작년 중국의 거시 레버리지 비율 상승이 둔화했고, 레버리지 비율은 250.3%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또 온건하고 중립적인 통화 정책 기조는 불변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 돈육, 과일 등에 대한 통관 조치를 강화하는 등 미중 무역 긴장은 여전하다.

다만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는 11일(현지시간) "역사가 입증한 것처럼 중국과 미국의 공동 이익이 둘 사이의 차이보다 컸다"며 "중국은 미국과 세계 지배를 놓고 다툴 생각이 없다. 미국과 협력을 바란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이 11일 발표한 4월 위안화 신규 대출은 1조1천800억 위안, 사회융자총량은 1조5천600억 위안이다. 위안화 신규 대출과 사회융자총량은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다.

광의통화(M2)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8.3%로 전월치인 8.2%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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