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 철도제작사 현대로템이 1년 만에 회사채 시장을 찾았다.

14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3년 만기로 1천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다음 달 1일께 발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발행 이후 약 1년 만이다.

발행 실무를 담당할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선정됐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에 대해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오는 6월 15일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900억원을 차환하는 데 활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로템의 회사채 발행 여건은 이전보다는 우호적이지 않다.

현대로템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철도 부문의 매출 감소와 원화 강세로 전년보다 85% 급감하는 등 전반적으로 저조하다.

다만, 같은 기간 수주 잔고는 16% 증가한 6조9천120원으로 나타나 성장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분석이다.

최근 남북 경제협력에 따른 기대감으로 현대로템에 대한 투자자의 시선이 달라졌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현대로템이 경원선(서울~원산) 복원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이에 현대로템의 주가는 지난 11일 3만4천350원으로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지난달 27일(2만550원)보다 67% 가까이 상승했다.

jwchoi@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