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처방약 가격을 끌어내리려는 정책을 펴는 것과 관련해 국내에서는 대표 바이오시밀러 업체인 셀트리온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신재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트럼프의 약가 인하 정책 핵심은 '미들맨(드러그 메이커)'이 약가를 올리면서 그동안 부당하게 취해온 리베이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곧 약가 인하와 일맥상통한 것으로 바이오시밀러와 제네릭 의약품 사용을 장려하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경쟁을 촉진하고 규제에 대한 부담을 줄여 약이 시장에 더욱 빠르고 값싸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약가 인하 의지를 재확인했다.

트럼프는 또 제약업체들이 TV 광고를 할 때 처방약 정가를 공개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국내 업체 중 미국 바이오시밀러 장려 정책에 가장 큰 혜택을 받는 업체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셀트리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5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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