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작년 중국 경제의 레버리지 비율이 2.7%포인트 상승한 250.3%라고 인민은행이 밝혔다.

인민은행은 11일 발표한 1분기 통화정책보고서에서 작년 중국 경제의 거시 레버리지 증가율이 확연히 둔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2~2016년 연평균 레버리지 상승 수준은 13.5%포인트다.

기업부문의 레버리지 비율은 159%로 전년 대비 0.78%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부문의 레버리지가 하락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라고 인민은행은 말했다.

정부 부문은 36.2%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줄었다. 가계는 55.1%로 전년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인민은행은 또 2019년부터 자산 규모가 5천억위안 이하인 금융기구가 발행한 양도성예금증서(CD)도 거시건전성평가(MPA) 대상에 포함한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당국의 규제를 받지 않던 금융 상품을 MPA에 포함시키는 방법으로 시중 은행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왔다.

온건하고 중립적인 통화 정책 기조는 불변이며, 공급측 개혁과 수준 높은 발전을 위해 적절하고 중립적인 금융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인민은행은 강조했다.

인민은행은 또 "통화 정책의 수문을 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동성 규제를 이어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인민은행은 환율과 금리의 시장화 개혁을 추진하면서 합리적이고 균형잡힌 수준에서 위안화 환율의 기본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시 건전성 관리 강화와 금융 위험 방지도 인민은행의 주요 관심사다.

동시먀오 중국 인민대학 중양금융연구원 연구원은 1분기 금융기관의 위안화 신규 대출 규모가 4조8천500억 위안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천400억 더 많고, 이는 실물경제에 대한 금융의 지원이 강화됐다는 사실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동 연구원은 또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 기조와 중미 무역 마찰 때문에 경제에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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