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보도 확인.."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스웨덴 자동차 기업 볼보 최대 주주인 중국 저장 지리(吉利) 홀딩스는 볼보 기업 공개(IPO)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이나데일리 보도로는 질리 대변인은 지난 11일 "(볼보 IPO)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은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블룸버그 통신이 앞서 지리가 연내 볼보 IPO를 위해 씨티그룹 등을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 나왔다. 블룸버그는 IPO와 관련해 볼보 가치를 160억~300억 달러(17조800억~32조250억 원)로 평가하는 방안을 지리와 볼보가 협의했다고 전했다.

또 홍콩과 스웨덴에 이중 상장하며, 이르면 올가을 주식이 거래될 수 있을 것으로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지리 대변인은 그러나 "(이런 구체적인 내용은) 추측에 불과하다"며 "확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볼보 관계자도 블룸버그에 IPO가 선택 방안의 하나이기는 하지만, 결정권은 소유주인 지리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자세한 내용에는 함구했다.

중국 억만장자 리수푸가 소유한 지리는 2010년 포드로부터 볼보 브랜드를 인수했다.

저장 질리 홀딩스가 소유한 질리 자동차는 홍콩 증시에 상장돼있다.

지난 12개월 사이 두 배 뛴 지리 주식은 지난 11일 3.74% 상승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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