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예금보험공사가 이달 29일부터 약 4주에 걸쳐 4천억 원대의 부동산을 일괄 공매한다.

예보는 솔로몬파산재단 등 15개 부실저축은행이 보유한 프로젝트파이낸스(PF) 사업장 등 부동산에 대한 그랜드 페어(Grand-Fair, 일괄공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그랜드 페어는 잠재투자자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투자 편의성과 정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투자자 중심의 새로운 매각 방식으로, 예보는 지난해 이를 통해 61개 사업장을 매각해 2천510억 원을 회수한 바 있다.

예보가 이번에 일괄공매하는 물건에는 소규모 상가와 오피스텔, 아파트ㆍ빌라는 물론 골프장과 리조트 사업부지 등이 포함돼 있으며, 감정가만 4천억 원대(44건)에 달해 역대 최대 규모다.

100억 원대 이상의 대규모 PF 사업장이 다수 포함돼 있고, 부동산 물건이 전국 각지에 분포해 잠재 투자자의 선택 폭도 넓다는 게 예보의 설명이다.

예보는 잠재투자자의 투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 감정평가기관의 객관적인 감정가격과 법률·입지분석 등에 관한 상세한 매물 정보를 공개한다.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자 공매정보를 예보 공매정보시스템(K-Asset)에 게재하고, 메일링 서비스도 제공한다.

pisces738@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