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14일 중국증시는 A주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편입과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승했다.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12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0.98포인트(0.35%) 상승한 3,174.24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4.50포인트(0.25%) 오른 1,829.64를 나타냈다.

중국 매체 등에 따르면 이날 MSCI의 A주 편입 계획 최종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편입 종목으로 예상되는 귀주모태주(600519.SH)는 장중 2%가 넘게 올랐다.

한편, A주 편입의 실제 적용은 6월 1일과 9월 3일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질 예정이다.

이날 중국증시에서는 통신이 상승을 주도했다.

이는 전 거래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ZTE(중흥통신)에 대한 제재 완화 가능성을 내비치며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완화 분위기가 조성됐기 때문이다.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중국의 대형 휴대전화 업체인 ZTE가 신속하게 다시 사업할 수 있도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발언에 최근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중국의 기술 기업에 대한 제재로 번지면서 하락세를 나타내던 통신주는 반등했다.

대당통신(600198.SH)은 5% 가까이 올랐고, 차이나유니콤(600050.SH) 등 대형 통신주도 1% 넘게 올랐다.

이날 인민은행은 담보보완대출(PSL)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로 2천361억 위안(약 39조8천억 원)을 공급하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홍콩증시도 크게 올랐다.

같은 시간 홍콩 항셍지수도 전장대비 339.19포인트(1.28%) 오른 31,521.25를, 항셍 H지수는 182.24포인트(1.48%) 상승한 12,527.54를 기록했다.

지난주 약 4% 오르며 3개월 만에 최대 주간 상승 폭을 기록한 항셍지수는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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