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1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7분 전일보다 1.3bp 상승한 2.299%, 10년물은 0.3bp 오른 2.788%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3틱 내린 107.49에 거래됐다. 투신이 338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497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틱 하락한 119.06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201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2천369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는 국채 입찰 결과에 따라 시장 방향성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시장이 방향을 잡지 못하고 보합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국고채 입찰 결과를 기다리는 것으로 보이는데, 결과가 나온 후 변동성이 다소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며 "선매출 결과가 2.785% 수준인데, 본매출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외국인은 장 시작 후 10년 국채선물을 매수하는데 3년 국채선물은 매수와 매도를 오가고 있다"며 "이들 동향도 살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저가매수를 기대하는 심리가 있지만, 5월 소수의견에 대한 우려도 커 금리 변동성은 제한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5bp 오른 2.291%, 10년 지표물인 17-7호도 0.8bp 오른 2.793%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수입물가가 예상에 못 미쳤지만, 소비자 심리지표가 호조를 보여 보합권에 머물렀다. 2년 만기 금리는 1.29bp 오른 2.5390%, 10년 만기 금리는 0.46bp 상승한 2.9695%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미국 금리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국채 입찰을 앞두고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이후 강보합과 약보합을 오가며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은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순매수했다. 이들은 3년 국채선물을 536계약 팔았지만, 10년 국채선물은 2천216계약 사들였다.

KTB는 약 2만1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656계약가량 늘었다. LKTB는 2만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80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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