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윤정원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적자와 부채부담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무디스는 말레이시아 새 정부가 지출을 줄일 역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오히려 기존 개혁 정책을 무산시키면서 수정 방안을 내놓지 않으면 적자가 늘어날 위험이 있다고 무디스는 경고했다.

아울러 무디스는 새 정부가 재화용역세(GST) 폐지와 같은 몇몇 공약을 수정하거나 보강할만한 방법을 강구하지 않은 채 이행한다면 말레이시아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새 정부의 경제 정책 일부는 구체적이지 않다는 게 무디스의 지적이다.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모하맛 신임 총리는 지난 9일 총선에서 깜짝 승리를 거두면서 61년 만에 첫 정권 교체를 이뤄냈다.

몇몇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총선 결과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나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에 버금가는 이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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