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항총국 "10월부터 실행..중국 민항시장 변화 인정하는 조치"

경쟁 과열 견제 9년 만에 해제.."취항국과의 협정에 근거해 2개 그룹으로 나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이 2009년부터 장거리 취항에 고수해온 '1개 노선-1개 항공사' 원칙을 완화할 것이라고 중국 민항총국(CAAC)이 14일 밝혔다.

CAAC는 이날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이 조치가 오는 10월 1일 발효된다고 전했다.

성명은 이 조치가 중국 민항시장 변화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전했다.

또 내년 개통 예정인 베이징 제2 국제공항 운영을 앞둔 준비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CAAC는 이 조치에 따라 국제선이 2개 그룹으로 나뉜다면서, 취항 국과의 항공운송 협정에 근거해 이뤄질 것이라고설명했다.

성명은 이어 이 가운데 한 그룹에 소속되는 항공사 숫자가 제한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다른 그룹에는 일부 제한이 가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더 자세하게는 언급하지 않았다.

CAAC는 지난해 8월 이번 조치와 관련한 초안을 공개했다.

중국은 2009년 대부분이 국유인 대형 항공사 간 과열 경쟁을 막기 위해 장거리 취항에 대해 '1개 노선-1개 항공사' 원칙을 마련해 적용해왔다.

중국 3대 국유 항공사는 중국국제항공공사(에어 차이나)와 중국 동방항공 및 중국 남방항공이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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