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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마켓워치> 美·中 무역협상 낙관론 부상…주가↑국채↓달러↑
    윤영숙 기자  |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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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5.15  07: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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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4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부상한 데 따라 소폭 상승 마감했다.

    미 국채 가격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완화로 위험자산 선호가 강해진 데다 대서양 연안에서 중앙은행 관계자들의 매파 발언이 나오면서 내렸다.

    달러화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 완화 속에 성장과 통화정책 차별화가 재부각돼 올랐다.

    뉴욕 유가는 미국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증가 소식에도 이란 경제 제재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는 데 따라 상승했다.

    이번 주 미국에서 중국과의 고위급 무역협정이 재개될 예정인 가운데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기업 ZTE에 대해 "신속하게 다시 사업 수 있도록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협력하고 있다"며 "상무부에도 지시가 내려갔다"고 말했다.

    중국의 루캉(陸慷)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이 ZTE 문제에 긍정적인 견해를 보인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면서 "세부사항 실천을 위해 미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류허(劉鶴) 국무원 부총리는 오는 15일 미국을 방문해 무역협상을 재개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ZTE에 대한 제재를 유예하는 한편 중국은 지난 4월 발표했던 돼지고기 등 미국산 농산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을 철회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저널은 또 중국이 고율 관세 철폐 이외에도 수입품에 대한 검사 강화 등으로 우회적으로 실시해 온 미국 농산품 수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협상의 하나로 중국 상무부가 퀄컴의 NXP 인수 승인을 검토할 것이란 보도도 나왔다.

    다만 지난 주말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NAFTA 관련 회담에서 합의를 끌어내지 못한 가운데, 이번 주 협상이 지속하는 데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폴 라이언 미 하원의장은 의회가 NAFTA 재협상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오는 17일까지 합의문이 의회에 제출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이 자국 이스라엘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동하면서 가자지구에서 대규모 반대 시위가 발생하고, 이스라엘군의 실탄 발포로 수십 명이 숨지는 등 중동지역의 긴장이 지속해서 유지되는 점도 불안 요인이다.

    이날은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되지 않았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노동 시장이 완전 고용 상태를 웃돌고 물가 상승률은 1~2년에 걸쳐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이라며 개선된 경제 전망이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을 지지할 것이라는 매파 발언을 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24포인트(0.27%) 상승한 24,899.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41포인트(0.09%) 오른 2,730.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43포인트(0.11%) 상승한 7,411.3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시장 참가들은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 및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추이, 중동지역의 정세와 유가 동향 등을 주목했다.

    이번 주 미국에서 중국과의 고위급 무역협정이 재개될 예정인 가운데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기업 ZTE에 대해 "신속하게 다시 사업 수 있도록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협력하고 있다"며 "상무부에도 지시가 내려갔다"고 말했다.

    이번 협상의 하나로 중국 상무부가 퀄컴의 NXP 인수 승인을 검토할 것이란 보도도 나왔다.

    이에 따라 이날 퀄컴 주가는 2.7% 올랐고, NXP 주가는 12% 가까이 급등했다.

    여기에 미국 대법원이 카지노나 도박 관련 회사들이 스포츠에 대한 베팅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판결을 한 점도 지수의 상승에 도움을 줬다.

    시저 엔터프라이즈나 펜 내셔널 게이밍 등 관련 회사 주가가 4%~6% 올랐다.

    지난주 후반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약값 인하 방안도 시장의 우려보다는 온건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건강 관련주 중심으로 주가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건강관리 분야가 0.65% 올랐고, 에너지 분야도 0.63% 상승했다. 반면 부동산 분야는 0.72% 하락했고, 유틸리티는 0.44% 내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무역갈등 완화 기대도 가세하면서 증시의 투자 심리가 한층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해리스 파이낸셜의 제이미 콕스 매니저는 "무역 관세 터널의 끝이 보인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며 "관세에 대한 과도한 걱정에서 벗어나 시장은 이제 경제의 기초여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5.0%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21% 상승한 12.93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2.4bp 오른 2.995%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도 전장보다 0.7bp 상승한 2.545%에서 움직였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1.8bp 높은 3.129%에서 거래됐다.

    10년과 2년 만기 수익률 차이는 전장의 43bp에서 45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가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의 연설을 주목하면서 하락 출발했다.

    지난 주말 국채가는 4월 수입물가가 예상보다 낮았지만, 소비 심리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보합권에 머물렀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4월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0.3% 올랐다. 지난달 0.2% 하락에서 반등했지만, 시장의 예상치 0.6% 상승보다는 온건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98.8로 전월 확정치와 같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망 집계치는 98.0이었다.

    시장은 이날 미국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연준 위원 연설, 유가와 증시 동향, 무역 협상 관련 긴장 등을 주목했다.

    이날 프랑스에서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노동 시장이 완전 고용 상태를 웃돌고 물가는 1~2년에 걸쳐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이라며 개선된 경제 전망이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을 지지할 것이라는 매파 발언을 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물가가 잠시 2%를 넘는 과열을 보여도 괜찮다며 연준은 국채수익률 곡선이 역전될 위험이 일부 있다고 말했다.

    금리 전략가들은 지난주 나온 물가 지표들이 기대보다 부진했기 때문에 연준이 더 보수적으로 금리정책을 펼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올해 남은 기간 두 차례 더 금리 인상을 고수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내다봤다.

    무역긴장 해빙 분위기가 조성된 점은 뉴욕증시 상승을 끌어, 국채가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애론 콜리 전략가는 "우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경제와 금리 경로에 관한 견해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콜리는 "최근 소비자물가 부진 등이 분기마다 25bp씩 금리를 점진적으로 높이려는 파월 의장의 목표를 탈선시킬 정도는 못 될 것으로 보지만, 그런데도 연준 위원 연설에서 나올 추가 정보는 국채시장에 영향을 발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가 다시 소폭 벌리면서 마쳤다.

    전략가들은 연준 위원들과 유럽중앙은행(ECB) 위원의 매파 발언이 다시 시장의 금리 인상 기대를 높이고 있다며 다만 지표가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올해 총 네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50% 반영했다. 한 달 전에는 39%였다.

    소시에테제네랄(SG)의 브루노 브레이진하 전략가는 "이날 달러 강세가 소폭 약해졌고, ECB 관계자가 통화완화 정책을 제거하려는 발언을 했다"며 "이 모든 것들이 이날 유럽 국채에 대한 약세 분위기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10년물 독일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5.1bp 높은 0.614%에서 거래됐다. 같은 만기 프랑스 국채도 4.5bp 상승한 0.838%에서 움직였다.

    클리블랜드 연은이 발표한 10년 장기 기대 물가도 2.09%로 높아졌다. 이는 전달의 1.98%에서 더 상승한 것이다.

    또 골드만삭스는 미 정부가 재정적자를 메우려고 국채 발행을 늘릴 것이기 때문에 10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이 2019년 말에 3.6%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웰스 파고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의 조지 러스낙 공동 헤드는 연준은 완성까지 더 오랜 기간이 걸리더라도 긴축 속도를 높일 필요가 없다고 내다봤다.

    전략가들은 미국 소매판매 지표뿐 아니라 중국과 독일의 경제지표에도 관심을 보였다.

    ING는 15일 나올 중국 소매판매, 자본 지출, 산업 생산 등이 이번 주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세계 경기가 호조인지 아니면 성장을 되돌릴지, 멈춰 설지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날 미국의 4월 소매판매가 발표될 예정이다. 경제학자들이 내놓은 '소매판매'와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 전망치의 각각 평균은 0.3%와 0.5% 증가다. 3월에는 각각 0.6%와 0.2% 증가한 바 있다.

    한편 지난 주말 기준 미국 10년물 국채와 같은 만기 독일 국채수익률 차이가 214bp로 1989년 4월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다.

    브랜디와인글로벌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잭 맥른타이어 이사는 "현재 미국과 독일의 국채수익률 스프레드가 벌어지는 것은 미국 경제가 다른 국가, 특히 독일보다 더 강한 성장을 할 것이라는 점을 의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음날 발표되는 독일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치가 연율 1.2%로 지난해 4분기의 2.5%에서 급격히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9.65엔을 기록해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31엔보다 0.34엔(0.31%)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937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941달러보다 0.0004달러(0.03%) 내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0.89엔을 기록, 전장 가격인 130.54엔보다 0.35엔(0.26%) 높아졌다.

    시장은 이날 미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연준 위원 연설, 유가와 증시 동향, 무역 협상 관련 동향 등을 주목했다.

    달러화는 매파 연준 위원 연설과 무역긴장 완화의 도움으로 엔화에 올랐다.

    지난 주말 달러화는 4월 수입물가가 시장 예상보다 덜 오르면서 하락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4월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0.3% 올랐다. 지난달 0.2% 하락에서 반전됐지만, 시장의 예상치 0.6% 상승보다는 온건했다.

    무역 긴장 해빙 분위기가 조성된 점도 달러에 우호적이었다.

    핸텍 마켓츠의 리처드 페리 분석가는 "달러 강세론자들이 평소대로 물잔이 절반이나 찼다고 본 몇 주가 지나면서 그 분위기는 약해졌다"며 "하지만 다음날 나올 소매판매 수치가 호조 발표 전에 나올 수 있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내다봤다.

    페리는 "현재 달러 매수자들은 잠시 쉬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날 미국의 4월 소매판매가 발표될 예정이다. 경제학자들이 내놓은 '소매판매'와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 전망치의 각각 평균은 0.3%와 0.5% 증가다. 3월에는 각각 0.6%와 0.2% 증가한 바 있다.

    그는 "이날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없는 가운데 이탈리아에서 포퓰리즘 정부가 탄생할 가능성이 커지는 점이 주목받는다"며 "또 중국과 미국의 무역협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으로 재조명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유로화는 이탈리아의 연정 구성을 앞두고 유럽중앙은행(ECB) 위원의 매파 발언에 달러에 올랐다가 오름폭을 낮췄다.

    프랑스 중앙은행의 빌루아 드 갈로 총재는 "ECB는 현재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는 흐름이 일시적이라고 본다"며 "자산매입이 끝난 뒤에도 한동안(well past) 현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선제 안내 문구에 대해서도 발언했다.

    갈로 총재는 '한동안'은 몇 년이 아닌 몇 분기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소시에테제네랄(SG)은 이탈리아와 독일 국채 간의 금리 격차가 현 수준에 머무르면 이탈리아 정치 불확실성이 유로화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ANSA통신 등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의 루이지 디 마이오(31) 대표와 반난민·반유럽연합(EU) 성향의 극우정당 동맹의 마테오 살비니(45) 대표는 북부 밀라노에서 연정협상의 큰 틀을 타결지었다.

    대통령이 승인할 경우 이탈리아는 며칠 내로 약 10주에 걸친 무정부 상태에 종지부를 찍고, 이탈리아 역사상 처음이자 서유럽 최초로 포퓰리즘 정권이 탄생한다는 기대가 커졌다.

    SG는 ECB의 이탈리아 국채 매입이 지속하지 못할 수 있다는 의심을 시작하지 않는다면 어떤 환율 파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CB는 2012년 이래로 이탈리아 국채를 매입하고 있다.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이탈리아와 독일 국채 금리 차이는 132.50bp 수준으로 소폭 확대됐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미 경제 호조에 대한 기대로 엔화에 오름폭을 한층 높였다.

    유로화는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여겨졌던 이탈리아의 두 포퓰리즘 정당 오성운동과 동맹 간의 연정협상이 지연되면서 달러에 대한 오름폭을 전부 반납했다.

    디 마이오 오성운동 대표는 대통령 면담 후 기자 회견에서 "동맹과의 정부 구성협상을 완결짓고, '변화의 정부'를 출범시키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디 마이오 대표는 "며칠이 더 걸리는 이유는 우리는 (단기간이 아닌) 향후 5년간 지속할 국정 프로그램에 대한 협약을 작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주말 기준 미국 10년물 국채와 같은 만기 독일 국채 금리 차이가 214bp로 1989년 4월 이후 가장 벌려진 점도 관심을 끌었다.

    브랜디와인글로벌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잭 맥른타이어 이사는 "현재 미국과 독일의 국채 스프레드가 벌어지는 것은 미국 경제가 다른 국가, 특히 독일보다 더 강한 성장을 할 것이라는 점을 의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음날 발표되는 독일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치가 연율 1.2%로 지난해 4분기의 2.5%에서 급격히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략가들은 이번 주 300억 달러어치의 부채 만기도래를 앞둔 아르헨티나의 페소화가 다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것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달러는 한때 전장보다 페소화에 8.6% 오른 24.9969에서 거래됐다. 사상 최고치다. 올해 들어 약 30% 넘게 상승했다.

    테네코 인텔리전스는 "시장이 만기도래 부채의 연장 실패를 본다면 페소는 더 압력을 받고, 자금 유출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르헨티나는 국제통화기금(IMF)과 긴급 대출 협상을 벌였으며, IMF 이사회는 이날 오는 18일 만나서 구제금융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ING는 15일 나올 중국 소매판매, 자본 지출, 산업 생산 등이 이번 주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세계 경기가 호조인지 아니면 성장을 되돌릴지, 멈춰 설지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ING는 최근 달러 강세에 두들겨 맞았던 신흥시장 통화들은 중국 지표들이 좋다면 혜택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26달러(0.4%) 상승한 70.9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이 어느 강도로 이란에 대한 제재에 나설지와, 이에 따라 이란의 원유 수출이 어느 정도 줄어들지에 여전히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 등 글로벌 산유량의 증가 추세는 유가의 상승 압력을 다소 완화했다.

    OPEC은 이날 발표한 월간 원유시장 보고서에서 회원국의 지난달 산유량이 전월보다 1만2천 배럴 늘어난 하루평균 3천190만 배럴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OPEC의 산유량 증가는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유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미국의 산유량 증가 추세도 이어졌다.

    원유시추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내에서 가동 중인 원유채굴장비수는 전주보다 10개 더 늘어난 844기를 기록했다. 채굴장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132개 증가했다.

    글로벌 산유량 증가 현상도 이란 우려에 따른 시장 참가자들의 유가 상승 전망을 저해하지는 못했다.

    미국이 이란 핵 협정 탈퇴에 이어 이스라엘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을 강행하면서 중동지역 전반의 긴장이 더 높아진 점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은 예고했던 데로 이날 자국 이스라엘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했다. 이에 따라 가자지구에서는 팔레스타인 국민의 대대적인 반대 시위가 발생했고, 이스라엘군이 이를 향해 실탄을 발포하면서 수십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제재로 이란 원유 수출이 얼마나 줄어들지를 두고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란 수출량이 하루 평균 20반 배럴 줄어드는 데 그칠 것이란 전망에서부터 100만 배럴 감소할 것이란 예상까지 다양한 추측을 하는 중이다.

    수출량 감소 규모를 두고는 의견이 다양하지만, 대부분 전문가는 이란 제재가 유가를 더 밀어 올릴 수 있다고 봤다.

    소시에테제네랄의 마이클 위트너 전략가는 이란 수출량이 40만~50만 배럴 감소할 수 있다고 보면서 "지난 2012년 제재 당시는 100만 배럴 줄었지만, 이번에는 영향이 더 적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세븐리포트의 연구원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원유시장의 핵심은 얼마가 될지는 불확실하지만, 글로벌 원유 공급이 감소하게 될 것이란 점"이라며 "OPEC의 착실한 감산유지와 탄탄한 글로벌 수요, 지정학적 불확실성, 미국 산유량 증가세의 안정화 등을 고려할 때 유가 상승 전망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가장 큰 위험은 미국의 산유량이 다시 급증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하지만, 여전히 유가의 추세는 상승이며 WTI가 다음 단계로 배럴당 76~77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스네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상품 전략가는 다만 "OPEC이 미국의 이란 제재에 맞춰 어떤 조치를 내놓을지를 두고 추측이 무성하다"며 "OPEC은 결심만 한다면 충분히 이에 대응할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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