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세계 최대 머니마켓펀드(MMF)인 중국 위어바오가 일일 인출한도를 5분의 1로 줄이기로 했다.

MMF는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면서도 단기의 안전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 펀드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위어바오를 보유한 알리바바의 자회사 앤트파이낸셜은 오는 6월 6일부터 위어바오 고객이 은행 직불카드로 송금할 수 있는 금액은 하루 1만 위안(169만원)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현재 한도는 하루 5만 위안(845만원)이다.

다만 알리페이 계좌로의 송금 제한은 하루 5만위안을 유지한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위어바오에서 다른 은행 계좌로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WSJ은 설명했다.

위어바오는 2013년 설립됐고 지난 3월 말 기준 운용 자산이 2천660억 달러에 달한다.

중국 당국은 위어바오의 규모가 너무 커지자 MMF 운용 관련 지침을 내린 바 있다. 앤트파이낸셜은 투자 한도 제한, 신규 MMF 설립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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