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부의장으로 지명된 리처드 클라리다 컬럼비아대 교수는 통화정책에 균형잡힌 접근(Balanced Approach)을 하겠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클라리다는 15일 예정된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청문회를 앞두고 공개된 성명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물가 안정과 지속가능한 고용 극대화라는 중앙은행 목표 달성을 위해 균형잡힌 접근을 취하는 통화정책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클라리다는 안전하고 탄탄한 금융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한 '효과적이고 효율적이며 적절히 맞춤 설계된' 금융규제 정책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WSJ은 도드-프랭크법을 포함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제정된 규제를 전반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클라리다는 "금융위기 이후 개혁의 결과로 만들어진 금융시스템의 높은 탄력성과 안정성을 보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상원 은행위는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지명자에 대한 인준청문회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보우만은 현재 캔자스 은행 규제 담당으로 연준 내에서 지방은행 담당 규제를 맡을 예정이다.

그는 만약 인준된다면 연준 이사들과 함께 "규제가 금융시스템의 탄력성을 지킬 수 있도록 유지하면서도 기관의 규모, 복잡성, 위험 등에 적절히 맞출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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