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나재철 대표와 태국 부앙루앙증권의 피쳇시티암누아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수출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11월 온라인기술 수출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대신증권은 온라인 주식거래 시스템인 사이보스와 모바일용 시스템인 사이보스터치를 태국에 구축해 주고, 시스템에 대한 유지보수 및 업그레이드까지 맡게 됐다. 이후 시스템을 통해 발생하는 매출 수수료의 일정 부분을 부알루앙증권과 공유하게 된다. 10년간의 협력을 통해 신뢰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나 대표는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태국 증권업계의 변화를 주목해 왔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온라인 시장의 특성상 선제 투자와 협력을 통해 부알루앙증권이 태국을 선도하는 증권사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신증권은 지난 2011년 동일한 협력구조로 인도네시아 만디리증권에 HTS를 수출했다. 작년에는 MTS까지 구축함으로써 협력 파트너사와의 사업영역을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대신증권은 최근 발 빠른 동남아 진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싱가포르 현지 법인 설립 계획도 밝혔다.
김호중 경영기획실 이사는 "동남아시아의 자본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증권사들의 온라인 주식거래 시스템 구축에 대한 니즈가 커질 것"이라며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해외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사업영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j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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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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