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에 1,070원대 초반으로 올랐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5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30원 오른 1,071.3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 달러화는 뉴욕 시장의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를 반영했지만, 많이 오르지는 못했다.

실수급에 따라 1,070원 선을 중심으로 공방을 이어갔다.

1,070원 선을 중심으로 아래에서는 결제 수요가 위에서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나온다고 외환딜러들이 전했다.

3%를 웃돌았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3% 아래로 내렸다.

하지만 코스피가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달러-원 환율이 다소 오르는 모양새다.

전체적으로 결제 물량이 다소 우위에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065원에서 1,074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오늘 방향은 달러 강세"라며 "다만 거래량이 많지 않은데, 전체적으로 결제 수요가 우위에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벤트가 없는 장"이라며 "방향성 없이 위안화(CNH) 정도에 연동하고 있다"며 "1,070원대 초반부터 네고가 나오고 있다. 눈치 보기 장세"라고 설명했다.

B 은행 딜러는 "주요 통화가 크게 움직이지 않고 있지만, 달러-원은 조금 오르는 편"이라며 "결제 수요가 많아 보인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1,073원 정도를 웃돌면 상승 모멘텀이 좀 더 강해지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2.00원 오른 1,070.00원에 개장했다.

최초 달러화는 상승 폭을 줄이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1,069.30원으로 밀린 달러화는 결제 수요에 힘입어 1,071원대로 꾸준히 오르는 모양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7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코스닥에서는 202억 원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8엔 오른 109.71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0달러 오른 1.193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6.34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9.02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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