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이탈리아의 정국 불안이 여전하지만, 금융시장은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골드만삭스가 14일(현지시각)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탈리아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눈에 띄게 조용하다"며 "시장은 이탈리아 정치적 리스크를 가격에 반영하는 데 안일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골드만은 "우리는 이탈리아 정당인 오성운동과 동맹의 연립 정권은 시장에 최악의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몇 달 내에 이탈리아가 또다시 총선을 치를 가능성이 이전보다 더 커졌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의 반기득권 정당인 오성운동과 극우성향의 동맹은 현재 연정을 구성하기 위해 협상 중이지만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양측은 합의를 위해 며칠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며 관심이 쏠리는 총리 후보는 아직 인선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은 이들 정당이 연정 구성에 실패한다면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은 임시 정부의 수립하고 앞으로 몇 달 내에 새로운 총선을 치르도록 명령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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