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완화하는 가운데도 중국증시는 혼조를 나타냈다.

15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17분 현재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39포인트(0.13%) 오른 1,825.64를 나타냈다.

같은 시간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62포인트(0.05%) 상승한 3,175.65에 거래되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중국증시에는 미중 갈등 완화, 중국 경제지표,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 편입 계획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은 완화하는 분위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차 무역 협상의 결과로 미국이 ZTE(중흥통신)에 대한 제재를 유예하고, 중국은 돼지고기 등 미국산 농산품에 대한 고율의 관세부과 방침을 철회할 것이 유력해 보인다고 전했다.

류허(劉鶴) 국무원 부총리는 이날부터 19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2차 무역 협상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무역 전쟁의 여파를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 신흥산업, 농산물, 정보기술(IT) 관련 업종이 올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이다.

이날 오전 발표된 중국의 4월 산업생산도 예상치를 대폭 상회하며 호조를 나타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4월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7.0%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6.4%↑)와 전월치 (6.0%↑)를 대폭 상회했다.

다만 4월 소매판매는 전년동기대비 9.4% 늘어 예상치(10.0%↑)와 전월치(10.1%↑)를 하회했다.

증시에서는 산업재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글로벌 지수제공업체 MSCI은 미국시간으로 14일 중국 본토의 234개 대형 종목을 신흥시장(EM)지수와 중국 지수에 편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중국 본토 시장에 자금이 몰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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