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졌다(커브 스티프닝). 전일 단기물 중심의 약세가 보였던 데 따른 반작용이 나타났다.

1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7분 전일보다 0.4bp 내린 2.301%, 10년물은 0.7bp 상승한 2.799%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3틱 오른 107.50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181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이 1천618계약을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7틱 하락한 118.96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796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이 981계약을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 매매와 주가 흐름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고 있는데, 아직은 견조한 모습이지만 언제 다시 하락으로 반전할지 알 수 없다"며 "장중 외국인에 의한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이들 동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통위 경계로 투자심리가 좋지 않아, 다음 주까지는 박스권 흐름에서 벗어나긴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미국 10년물이 다시 3%를 넘어섰지만,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며 "국내 금리는 금통위 경계가 이어지면서 계속 전고점을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8bp 오른 2.313%, 10년 지표물인 17-7호는 1.2bp 오른 2.804%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났다. 10년물은 3.29bp 상승한 3.0024%, 2년물은 1.26bp 높은 2.5516%에 장을 마쳤다.

국채선물은 약세 출발한 후 눈치 보기가 나타났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했지만 3년 국채선물은 장중 상승 전환했다. 주식시장이 장중 약세로 돌아섰다.

10년 국채선물은 오전 내내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KTB는 약 2만8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04계약가량 줄었다. LKTB는 2만1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1천87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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