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틀 비치 주식, 지난 5 거래일에만 두배 이상 상승..전문가 "헤드폰 수요, 더 증가"

CNN 머니 "中 텐센트, 펍지 게임 `원조' 한국 블루홀 지분 인수 루머 나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e스포츠 게임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포트나이트'와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열기 속에 게이머 용 헤드폰 스타트업인 터틀 비치 주가가 올해 들어 766% 폭등하는 호조를보인다고 CNN 머니가 보도했다.

CNN 머니는 14일(이하 현지시각) 스텔스와 엘리트 프로 및 레콘 브랜드로 게이머 用 헤드폰을 제작 판매하는 터틀비치 주식(티커 HEAR)이 지난 5 거래일에 두 배 이상 뛰었다면서, 이로써 올해 들어 상승 폭이 무려 766%에 달했다고 집계했다.

터틀 비치 주식은 14일에는 그간의 광적인 상승 열기가 주춤하면서 2%가량 반락했다고 CNN 머니는 덧붙였다.

터틀 비치의 위르겐 스타크 최고경영자(CEO)도 최근의 어닝 콜에서 엘리트 프로 브랜드로 개당 199.95달러(약 21만4천486원)에 온라인 판매되는 자사 헤드폰이 게이머들을 매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언어학자 데이비드 크리스탈은 CNN 머니에 "헤드폰을 끼고 게임을 하면 (특히 비영어권 게이머의 경우 설명등을)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고 팀플레이도 더 용이하게 이뤄지는 등 장점이 많다"면서 "따라서 "게이머의 헤드폰 선호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게이머들이 열광하는 배틀 로열 포맷도 일시적 유행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면서 "갈수록 더 많은 게이머가 이에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NN 머니는 이와 관련해 컴퓨터 키보드와 마우스 및 스피커 등 액세서리를 만드는 로지테크가 지난해 7월 헤드셋메이커인 아스트로 게이밍을 인수했음을 상기시켰다.

로지테크의 브래튼 대럴 CEO는 이달 초 애널리스트 회동에서 아스트로 헤드셋 판매가 지난해보다 두 자릿수 증가했다면서 "특히 포트나이트와 펍지(PUBG) 열기 덕택에 호조가 더 확대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CNN 머니는 로지테크도 매출과 수익이 많이 늘어나면서, 올해 들어 주가가 20% 이상 뛰었다고 전했다.

비디오 게임 소프트웨어 대기업인 일렉트릭 아츠(EA)와 액티비전 블리자드(ATVI) 경영진도 최근 각각의 어닝 콜 때 "포트나이트와 펍지가 급부상한 것이 게임업계 전반에 호재"라면서 "이들 게임을 즐기는 인구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낙관했다.

CNN 머니는 이 와중에 자금도 속속 몰린다면서, 에픽 게임 개발사를 부분 소유한 중국 인터넷 대기업 텐센트가 펍지의 '원조'인 한국 스타트업 블루홀 지분 인수를 모색한다는 루머가 끊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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