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윤성현 기자 = 지난 1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들 영업이익은 주요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5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8030)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155곳(금융업 제외)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약 36조1천439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상기업은 최근 3개월간 증권사 2곳 이상이 실적 전망치를 내놓았던 대형 상장사이다.

영업이익이 가장 많은 상장사는 단연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4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15조6천422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SK하이닉스도 1분기에만 4조3천6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무려 77% 늘어난 실적이다.

포스코(1조4천877억원), LG전자(1조1천78억원), 한국가스공사(9천635억원), SK이노베이션(7천116억원), 현대차(6천81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포스코와 LG전자 등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99%와 20.21% 늘었으나 SK이노베이션과 현대차는 29.1%와 45.53% 정도 줄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 상위 20개 기업은 총 30조2천260억원의 이익을 냈다. 이는 분석대상 155개사 전체 영업이익의 84%에 달한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 1분기 벌어들인 영업이익은 다른 상장사가 벌어들인 영업이익 총액을 넘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기업은 비교대상 기업의 영업이익의 절반이 넘는 55%를 차지했다.

이 중에서도 삼성전자는 43% 비중을 차지하며 사실상 독주체제를 굳혔다.

 

 





이와 달리 디스플레이 업종은 패널 가격의 급락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분기 영업손실 983억원을 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2년 1분기 이후 24분기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하며 영업이익 하위 3위에 올랐다.

한국전력과 현대중공업은 나란히 1천억원대의 영업손실로 적자를 기록했다. 또 삼성중공업과 현대위아 등도 불리한 업황 등으로 영업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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