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맥도날드가 최근 논란이 된 제품의 패티는 쇠고기가 아닌 국산 돈육으로 만들어졌고 내장 역시 섞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맥도날드는 10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의 패티는 쇠고기가 아닌 국산 돈육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정부가 인증한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프로그램이 적용된 생산시설에서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패티 또한 내장을 섞어 만든 분쇄육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자사의 어느 패티에도 내장을 섞어 사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이 햄버거병이라는 용어로 통칭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며 "HUS를 일으키는 원인은 수없이 다양해 특정 음식으로 한정 지을 수 없다"고 전했다.

맥도날드는 "무엇보다 아직 사법당국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중으로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과 사실관계가 밝혀질 수 있도록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지난해 맥도날드 해피밀 세트를 먹은 4살 아이가 HUS에 걸려 신장장애를 지니게 됐다며 아이의 부모가 지난 5일 검찰에 맥도날드를 식품안전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한 데서 시작됐다.

고소인 부모에 따르면 딸이 경기도 평택에 있는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고 2∼3시간 뒤 복통을 느낀 이후 상태가 심각해졌고 3일 후 중환자실에 입원, HUS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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