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달러-엔 환율이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110엔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일본 철강업체 JFE홀딩스의 하야시다 에이지 사장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달러당 엔화 가치가 100엔까지 상승(달러-엔 환율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하야시다 사장은 15일 기자회견에서 "달러당 100엔 수준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일 금리차를 보면 엔화가 110엔대를 넘는 약세를 보여도 좋을 상황이지만 그렇게 되지 않는다"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어 엔화 강세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하야시다 사장은 지정학적 리스크 가운데 북한 관련 리스크가 후퇴한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도 "일본 경제에 있어 위험은 트럼프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리스크가 일본에 끼치는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중국이나 여러 다른 국가들이 보복적인 보호주의를 시작하면 세계 경제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하야시다 사장은 중동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의 철강 수입 제한에 따른 큰 영향이 없으며,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에 대한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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