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15일 중국증시는 미중 무역 갈등 완화 기대에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8.09포인트(0.57%) 상승한 3,192.12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억2천500만 수(手:거래단위), 거래 규모는 1천630억 위안으로 줄었다.

선전종합지수는 16.63포인트(0.91%) 오른 1,839.88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5천800만 수, 거래 규모는 2천151억 위안으로 감소했다.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는 15~19일 미국을 방문해 무역 협상에 들어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농산물 시장을 더 개방하는 대가로 미국이 ZTE(중흥통신)의 해법에 동의하는 방식의 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은 14일(현지시간) 234개 A주 종목을 신흥시장 지수에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실제 적용은 6월 1일부터지만 편입 기대만으로도 해외 자금이 A주 시장으로 유입하는 효과가 있다.

14일 후구퉁과 선구퉁 자금은 하루 58억위안(9천800억원)이 순유입해 유입 규모가 최근 15거래일 사이 최대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에는 악재도 많았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소매판매와 1~4월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FAI)는 전년 대비 각각 9.4%, 7.0% 증가해 모두 예상치와 전월치를 하회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산업생산은 예상을 상회한 7.0%의 증가율은 보였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3.02%대까지 상승했다.

미국 금리 상승은 이미 아르헨티나 등 다른 신흥시장에 충격을 일으키고 있고, 중국에도 자본 유출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중신증권(600030.SH)은 0.25% 하락했고, 나우산(000735.SZ)은 5.98% 상승했다.

업종별로 공정기계, 바이오 등이 올랐고, 석탄, 항공운수 등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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