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1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단기보다 장기 금리가 더 올라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0.3bp 오른 2.312%, 10년물은 1.9bp 상승한 2.814%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2틱 하락한 107.45에 마쳤다. 외국인이 2천742계약 순매도했지만, 증권이 4천747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22틱 내린 118.81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1천168계약 팔았고, 증권이 3천430계약 샀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날에도 약세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중개인은 "다음 주 금융통화위원회 이전까지는 오늘과 같은 약세 분위기가 계속될 것 같다"며 "미국 지표 외에는 영향을 줄 만한 요인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오늘 일부 기관이 자금을 집행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며 "고점이라는 판단에 저가매수가 대거 유입될 것 같지만, 아직은 경계심리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통안 바이백과 내일 예정된 직매 등 수급을 보면 나쁘지 않다"며 "대외금리 때문에 강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8bp 오른 2.313%, 10년 지표물인 17-7호는 1.2bp 오른 2.804%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채권금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10년물은 3.29bp 상승한 3.0024%, 2년물은 1.26bp 높은 2.5516%에 장을 마쳤다.

국채선물은 미국 금리를 반영해 약세 출발한 후 눈치 보기 장세를 이어갔다.

10년 국채선물은 장중 내내 약세를 지속했지만, 3년 국채선물은 오전 한때 강세로 전환하기도 했다.

아시아장에서 미국 10년물 금리도 올라 장기 구간에 약세 압력을 가했다. 전반적으로 글로벌 금리 상승을 추종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장 후반부에는 자금집행 소문이 돌기도 했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2천742계약과 1천168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8만4천695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890계약 늘었다. LKTB는 6만7천288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65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0.3bp 상승한 2.312%, 5년물은 0.7bp 오른 2.593%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9bp 상승한 2.814%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1.3bp 오른 2.790%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0.7bp 상승한 2.752%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1.569%에 마쳤다. 1년물은 0.2bp 내린 1.933%, 2년물은 변화 없는 2.212%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3bp 오른 2.912%,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3bp 상승한 9.121%를 기록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65%를 나타냈다. CP 91물도 변화 없이 1.8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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