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스타닷아이, 1억2천800만 弗 확보..경쟁 포니닷아이 차입액 추월

SCMP "中 자율 주행차 도로 테스트 경쟁 과열과 때맞춰"

"中 자율 주행차 스타트업들, 연내 '로봇 택시' 출범 경쟁"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자율 주행차 스타트업 로드스타닷아이(Roadstar.ai)가 중국 본토에서 기록적인 1억2천800만 달러(1천378억5천600만 원) 차입에 성공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 금액이 경쟁 스타트업인 포니닷아이(Pony.ai)가 앞서 차입한 1억1천200만 달러를 웃도는 중국 자율 주행차 스타트업 사상 최대 규모라고 지적했다.

SCMP는 로드스타닷아이 차입을 선전 캐피털 그룹과 우 캐피털이 주도했다면서, 중국에서 자율 주행차 도로 테스트경쟁이 과열되는 것과 때를 같이 한다고 분석했다.

로드스타닷아이의 저우광 수석 사이언티스트는 SCMP에 새로 투자받은 돈을 "재정 지출과 데이터 확보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선전에 거점을 둔 로드스타닷아이는 저우를 비롯한 3명의 사이언티스트가 세운 스타트업이다.

신문은 이들이 구글,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및 바이두의 실리콘 밸리 연구소에서 자율 주행 기술 개발에 참여한 경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로드스타닷아이는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 연례 가전 쇼(CES)에 자체 개발한 자율 주행차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

SCMP는 미중 간 자율 주행차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중국이 지난해 12월 스마트카 3개년 개발 계획을 공개했음을 상기시켰다.

로드스타닷아이, 포니닷아이 및 징츠는 처음 실리콘 밸리에서 태동했으나 거점을 중국 본토로 옮겼으며, 연내 `로봇 택시'를 출범시키기 위한 각자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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