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국고채 금리가 국고채 경쟁입찰을 앞두고 보합세를 보였다.

10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변동없이 1.784%, 10년물 지표금리는 0.4bp 하락한 2.323%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3틱 상승한 109.07을 기록했다. 은행권이 5천628계약을 순매수했지만, 증권사가 3천222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틱 내린 123.50을 나타냈다. 은행권이 333계약을 사들였고, 외국인이 1천344계약을 순매도했다.

이날 오전에는 9천500억원 규모의 국고채 5년물 경쟁입찰이 예정돼 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국채입찰 결과에 따라 오후 시장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시행된 국고채 5년물 선매출 경쟁입찰에서 8천억원이 가중평균금리 연 2.015%에 낙찰됐다.

증권사 딜러는 "외국인을 포함해 오전에 큰 폭의 매매를 보인 기관은 없는 것 같다"며 "지속적인 금리 상승에 관망세가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 시장은 국채입찰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유동성이 높은 국채와 통안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다소 있다"며 "국채 5년물 입찰이 호조를 보여야 다소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고 강조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지표물인 16-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4bp 하락한 1.780%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소폭 올라 1.784%를 유지하고 있다.

국고채 금리가 보합세를 보인 것은 국채입찰 외에 시장을 이끌만한 재료가 없기 때문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7bp 높아진 연 2.3858%를 나타냈다. 국채가격은 혼재된 6월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 발표 속에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살아있는 데다 세계 통화정책 다이버전스 축소 기대로 내렸다.

국채선물은 강세출발해 강보합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3년 선물은 3틱 내외에서 강세를, 10년 선물은 1틱 내외에서 약세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다.

KTB는 4만2천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2천380계약 감소했다. LKTB는 1만6천계약가량 거래됐다. 미결제약정은 175계약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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