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최정우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3%를 다시 넘어선 영향 등으로 하락 출발했다.

북한이 한·미 연합공증훈련을 이유로 남북 고위급회담을 전격 취소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도 작용했다.

16일 코스피는 오전 9시 4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1.19포인트(0.46%) 내린 2,447.3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10.42포인트(1.21%) 내린 852.52에 거래됐다.

전일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07%까지 치솟으며 7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국채금리 상승에 투자심리가 악화하며 8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37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79억원, 8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선주는 각각 0.41%, 1.27% 상승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각각 1.31%, 2.32% 올랐다. 반면 현대차는 0.67% 내렸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업종이 4.41%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반면 음식료품업종은 0.54%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김민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증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모습"이라면서 "북한이 남북 고위급회담을 취소하며 남북 경협주를 중심으로 올랐던 주가가 하락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yjhwa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